오늘은 구정 연휴 국립공원 자율 인증제 도입으로 치악산을 갔다. 치를 떨게 만든다는 치악산. 오늘의 들머리는 행구동 국형사다 원주역에서 버스로 가면된다.이곳은 입장료가 없다. 구룡사로가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머 2500원이지만, 그래도 산에다니면서 입장료 내는게 제일 아깝다.그래서 오늘은 국형사로 들머리를 잡았다. 또 코스도 안가본곳이기고하고,그래서 시작된 산행은 이틀전 두타산에 피로가 덜 풀렸는지 몸이 무거웠다. 눈도 생각보다 많이 쌓여있어서 나가기가 힘든 산행이었다. 또한 코스분석을 대충해서 생긴 실수 하나 산행시간이 8시간이 걸렸다는거 처음에는 5~6시간 정도 생각한 산행인데..오늘도 오바됐다 머 하루 이틀일도 아니긴 하지만 ㅋㅋㅋ
두장은 파노라만데 이번엔 영 별로다 그냥 산야만 감상해야겠다.
행구동 국형사 가는 길이다 이곳은 원주에서 카페촌으로도 유명한곳이다. 약수물맛도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원주에서만....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다.
치악산에 이새가 참 많다.근데 사람을 그리 겁내는거 같지 않다.
향로봉까지는 대략 2시간이 안걸린거 같다.
저멀리 작게 보이는 봉우리가 비로봉이다.
향로봉에서 비로봉 가는 중간쯤에 페러 글라이딩 하는 사람이 있어 잠시 구경하다 다시 길을 나선다.
눈속에 박히 스틱을 보면 얼마나 눈이 쌓였는지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머 이건 늘 먹는 점심시간.
이건 스틱 끝에 들러붙은 눈을 찍은거다 눈속 산행중 스틱하고 아이젠이 무겁다 느껴 봤더니 이렇게 들러 붙은것이다. 5분에 한번씩 털어내야만 했다.
비로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그와 함께 체력도 바닥을 들어내고 있는거 같았다.
비로봉 마지막 깔딱고개다.
모 ks 님이 얼어죽는다고 말한 그 날씨다.더워 죽는줄 알았다 ㅋㅋㅋ
이곳부터 하산길이다.구룡사 계곡길인데...보통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슨데...오늘은 1시간40분만에 내려왔다.먼저 간사람이 길을 썰매장을 만들어논 것이다.덕택에 축지법도 써보고 재미는 있었지만 덩달아 나도 뒹굴고 넘어지기를 수십차레 한거 같다. 한발 디디면 10걸음정도는 거뜬히 내려갔으니, 안 넘어지려고 스틱으로 균형잡고 아이젠으로 스키타고, 것도 모자라면 온몸으로 굴렀다. 그러니 시간 단축 안될수가 없었겠지. 그덕에 사진은 못찍었다. 여짓 산행중에 카메라를 베낭에 넣고 내려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치악산 산행을 마친다.